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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적극적 친절에 감동하여
작성자 장영면
조회수 323
코로나19와 불황으로 모두가 지쳐있는 요즈음 심금을 울려준 미담이 있어 소개합니다.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바로 어제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주말이면 92세 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나드리를 하곤 한답니다.

지난주에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제천 하소천변 금계국 꽃길이 장관이란 소식을 접한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어머니께 그 길을 보여드리면 즐거워하시리란 기대를 하며 휠체어를 챙겨 제천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금새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거동이 거의 불가능해서 휠체어 신세를 져야만 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하천변은 계단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경사로는 거의 없거나 있어도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없어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경사로를 찾아야 어머니께서 조금이라도 편히 구경하실텐데 말입니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검색을 해보았지만 경사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문득 제천시청이 떠올랐습니다.

시청으로 전화를 걸자 일요일 당직자 박지현님이 받았고, 제천의 명소인 하소천변 금계국 꽃길을 구경하러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데 어머니께서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해서 경사로 위치를 알고 싶다고 하자 자신도 다녀오기는 했지만 위치를 몰라 안타깝다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출발한 곳이 어디냐고 하기에 음성이라고 하자 그러면 제천까지 약 30분 정도 걸릴텐데 그 안에 확인해서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겠노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약 20분 후 직원이 전화를 걸어 자신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현대빌라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오시면 그곳에 주차할 공간이 있고, 바로 옆에 경사로가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하실거라 했습니다.

제가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관공서를 출입하며 공무원분들을 접해 봤지만 이렇게 2.5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를 현장 답사해서 안내하는 친절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직원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습니다.

이런 직원분이 있기에 제천시가 시민들의 마음속에 녹아들어 행복하고 희망찬 도시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꽃길에 들어서 엄청난 꽃들을 보시며 좋아라 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제가 행복했고, 앞으로 매년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을 찾으리라 다짐하며 그럴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제 옆에 계셔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꽃길은 화려하며 광활하기도 하여 다른 도시로부터 부러움을 살만한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아름다움과 명성이 더욱 멀리 퍼져 전국에서 찾는 명소가 될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더 나아가 바라옵건데 이렇게 친절한 직원을 격려해 주심으로써 진심어린 친절의 반향이 만방에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2. 6. 13.

민원인 장영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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