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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숨은 힐링지를 찾아서(2) 상세보기 - 제목,작성자,내용,첨부파일 정보 제공
제목 올여름 숨은 힐링지를 찾아서(2)
작성자 비전홍보담당관

 

 

 

올여름 숨은 힐링지를 찾아서(2)

(제천 자양영당)

-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나라사랑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곳 -

 

 

   얼핏 자양영당을 무슨 조그만 사당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곳은 구한말 나라의 처지가 풍전등화와 같을 때 의병을 일으킨 모태지다.

 

   이곳에는 자양서사와 자양영당이 있는데 이 중 자양서사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이항로 선생의 제자인 유중교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세운 서당이며 자양영당은 습재 이소응과 화서학파 유림들에 의하여 1907년에 건립되었다.

 

   자양서사는 고종 32년인 1895년 을미의병 당시 의암 유인석선생께서 모친상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유림들과 처변삼사(處變三事:거의소청(擧義掃淸)·거지수구(去之守舊)·자정수지(自靖遂志)의 국가변고 시에 선비들이 취해야 할 태도)를 논의 하던 곳이다.

 

   또한. 처음 창주정사에서 자양서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의병운동의 진원지가 되면서 이를 기리기 위해 뒤에 자양영당을 창건하였다.

 

   자양서사 현판 좌우에는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로 군자로서 널리 배우고, 예로서 요약한다면 역시 도에 위배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글이 적혀있다.

 

   또한, 자양영당은 고종32년인 1895년 의암 유인석 선생이 8도의 유림을 모아 창의의 비밀 결사를 한 역사적인 장소다.

 

   고종 44년인 1907년 유림들에 의해 주자, 송시열, 이항로, 유중교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후에 유인석, 이직신의 영정을 추가로 봉하고 있으며, 매년 후손과 유림들이 모여 제향을 지내고 있고 제천시에서는 매년 10원 제천 의병제 행사때마다 이곳에서 고유제를 올리고 있다.

 

   또한, 장판각에 보관 중인 화동강목판목은 화동강목판목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중암 김평묵(1819-1891)과 성재 유중교(1832-1893)가 중국 송, 원, 대의 사적과 고려의 사적을 합편한 판목으로 이 판목은 가평 광악산과 평안도의 박달나무를 이용했으며 유제원의 글씨이며 목판 2,620면이 소장되어 있다.

 

   화동강목에 나타난 유교적인 위정척사사상은 훗날 의병운동과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적인 원동력이 되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제천의병전시관은 제천의병과 관련한 유물을 류연수, 류성균 등 후손들로 부터 제천시가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는데, 제천의병사연표를 시작으로 당시 제천의병의 출범과 활약상, 제천의병의 시련, 제천의병과 운동, 의병에서 독립군으로 라는 테마와 함께 고서와 유품 등 76종 251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잘 정비된 영상실과 자료검색을 통해 숭고한 선비의 정신과 의병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청일전쟁후 일제는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개화를 빙자하여 단발까지 강요하였는데 이때 제천의 장담 마을에 모여 공부하던 선비들이 나라의 위기를 알고 의병항쟁의 길에 분연히 일어섰다.

 

   아관파천 후에 내려진 해산명령에도 끊임없이 항쟁했으며 근거지인 제천을 빼앗긴 후에는 양서지방으로 옮기면서까지 재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압록강을 넘어 망명 후 유인석을 중심으로 해외 무장항쟁에 노력하다가 일본의 군사적 강점과 국권 침탈이 강화되자 다시 주천과 단양에서 봉기하여 전국의 의병항쟁을 이끌어내는 등 한말의 대표적 의병부대로서 전국적인 의병항쟁을 매번 선도하였고 가장 오랫동안 저항하였으며 해외에서 전개된 독립전쟁노선의 선구를 이루었다.

 

   제천시는 제천의병에서 독립군으로 활약한 의병들의 유품은 후손들로부터 기증받아 지난 1996년 자양영당성역화사업으로 조성을 시작했다.

 

   또, 제천의병기념탑은 제천의병이 한말 의병항쟁의 상징적 존재였음을 뜻하며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을 바친 제천의병의 숭고한 의병정신을 기리고 정신교육의 도장으로 삼고자 건립되었다. 중앙의 주탑은 의병이념을 상징하고 좌우는 민중운동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의병정신과 의병항쟁을 표현하였다.

 

   주탑 주변의 5개 석조물은 청풍명월 제천의 산과 계곡, 분지 등의 험준한 지형을 나타내고 의병활동의 역경과 감격적인 장면을 암시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함과 동시에 나라사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에 충분하며 자녀들에게 나라사랑을 가르치는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에서 봉양읍 원박리를 거쳐 다다를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15분정도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며 나머지 요일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양영당을 둘러본 후에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박달재, 탁사정, 배론성지와 인접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덤으로 즐길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자양영당 관리사무소(043-641-48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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